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4503억원…누적 계약 규모 1위/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천선우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5595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주현황에선 2019년도 누적 계약액수로 국내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1위에 올랐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2.5% 각각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34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4조6819억원, 영업이익은 24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1.0%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작년보다 4.7%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와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의 공정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부문의 매출 증가 등에 탄력받아 매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5%대, 부채비율은 113.9%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해외수주현황에선 이번년도 기준(25일) 3조3703억에 해당하는 누적계약규모로 현대건설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산 중공업, GS 건설, 삼성물산 등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상반기 수주로는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플랜트 등 해외 공사와 다산 진전지구 지식산업센터,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 사업에서 작년 대비 11.8% 늘어난 11조4841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현 수주 잔고는 총 58조7389억원으로 약 3.5년 치의 일감이 확보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가스플랜트와 복합화력발전, 매립공사 등 경쟁 우위에 있는 공종에 집중하면서 산규 수주를 비롯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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