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5일(이하 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99포인트(0.47%) 하락한 2만7140.98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9포인트(0.53%) 내린 3003.6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2.96포인트(1.00%) 떨어진 8,238.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증시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내용이 영향을 미쳤다.

   

ECB는 이날 기준 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모두 동결했다.

   

ECB는 현 수준이나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일각에서 예상했던 이번 달 부양책은 시행되지 않아 실망감을 안겼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 침체 위험은 크지 않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줄었다.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대표적 제조 대기업 3M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하락했고 페이스북도 향후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 2% 하락했다.

   

포드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가이던스) 여파로 7.5% 급락했고  테슬라도 시장 예상보다 큰 손실을 발표한 뒤 13.6% 급락했고 보잉도 실적 부진 여파로 3.7%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4달러) 오른 5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현재 0.38%(0.24달러) 상승한 6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1100만 배럴 가량 감소했다.

 

 국제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로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90달러) 하락한 141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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