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4.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997년 -6.5% 이후 최저치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도 들어 -0.5%, 0.8%, 1.3%로 매년 확대되다 2013년부터 다시 1.1%, 1.0%, -1.1%로 축소됐으며 2016년 3.9%로 치솟은 이후 2017년 -3.5%, 2018년 -4.1%로 2년 연속 역(逆)성장을 보였다.

 
특히 농립어업과 광공업 등의 감소세가 확대됐다. 농림어업 GDP는 농산물과 수산물 생산이 줄어 -1.8%를 기록했다. 광업 GDP는 석탄·금속·비금속 생산이 모두 크게 감소해 -17.8%를 나타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9.1%, 건설업은 건설자재 수급상황 악화 등으로 -4.4%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는 2017년과 비교해 광공업(31.7%→29.4%) 비중이 하락한 반면 농림어업(22.8%→23.3%), 서비스업(31.7%→33.0%) 등은 상승했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5조9000억원으로 남한의 53분의 1(1.9%) 수준이었다. 1인당 GNI는 남한의 26분의 1(3.9%) 수준인 142만8000원이다.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48.8% 감소한 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2억4000만 달러로 86.3% 줄었고 수입은 26억 달러로 3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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