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효자' 제조업, 작년 1879.5조 세금 내…/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업종 중 제조업이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국세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 신고법인 74만216곳 중 제조업 법인은 20.9%(15만4천480곳)에 그쳤지만, 수입금액 기준으로는 37.4%(1879조500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소매업은 신고법인이 23.5%(17만4319곳)로 비중이 가장 높지만 수입금액 비중이 18.7%(938조9000억원)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법인이 43만9481곳으로 전체의 59.4%를 점유했다.

법인세 신고 법인의 사업 영위 기간은 1~5년이 40.5%(29만9994곳)로 가장 많았다. 30년 이상 영업 중인 법인은 3.0%(2만1956곳)에 그쳤다. 1년 미만 신생 법인도 0.4%(3324곳) 수준이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신고 인원은 부동산임대업(22.1%), 도·소매업(20.7%), 음식·숙박업(13.4%) 등 순으로 많았다. 과세표준은 제조업(44.9%), 도·소매업(23.4%), 서비스업(9.0%) 순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사업자 현황(법인+개인)을 성별·업태별로 살펴보면 운수·창고·통신업 사업자는 남성이 여성의 8.6배에 달했으며, 건설업과 제조업은 각각 3.6배였다. 반면 음식·숙박업 사업자는 여성이 남성의 1.5배, 소매업은 1.2배였다.

작년말 사업자의 연령대는 50대(31.5%)가 가장 많았고 40대(26.3%), 60대(18.0%), 30대(13.6%), 70세 이상(7.0%), 30세 미만(3.5%) 순으로 뒤이었다.

한편 국세청이 지난해 걷은 세수는 총 283조5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96.6%다. 국세청 세수 비중이 가장 큰 세목은 소득세(30.4%)이며 그외 법인세 (25.0%), 부가가치세(24.7%) 등 순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해 국세청이 밀린 세금을 현금으로 받아낸 고액·상습 체납 명단 공개자는 4826명이며, 이들에게서 징수한 현금은 2483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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