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유지ㆍ 서울 8개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 8월1일 심의(상보)/전북 전주에 있는 상산고등학교/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상산고에 대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상산고는 앞으로 5년간 자사고 지위를 보장받게 됐다.

   
 교육부는 상산고에 대해선 "전북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 비율 지표가 재량권 일탈 또는 남용에 해당해 위법하고, 평가 적정성도 부족하다"며 자사고 지정취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상산고는 전북도교육청의 운영성과평가(재지정평가)에서 기준점인 80점에 0.39점 모자라는 79.61점을 받아 지정취소가 결정됐다.

    

반면 교육부는 경기 안산동산고와 전북 군산중앙고의 자사고 지정취소에는 동의했다.

   

안산동산고는 상산고와 마찬가지로 교육청 운영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지정취소가 결정됐고, 군산중앙고는 학생충원이 어렵다는 등 이유로 스스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해 교육청이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다.

   

한편 교육부는 경희고 등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8곳의 지정취소 여부를 다음달 1일 심의한다.

   

이날 교육부는 서울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내린 서울 8개 학교에 대해 8월1일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열어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올해 운영성과평가(재지정평가)에서 지정취소가 결정된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중앙·이대부고·한대부고를 대상으로 22∼24일 청문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교육부에 지정취소 결정에 대한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위가 8월1일 열리면 교육부 장관의 최종 결정은 이르면 8월2일, 늦어도 8월5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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