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신자산신탁 공식출범식을 마친 후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오른쪽),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대신금융그룹이 부동산 신탁업을 본격 개시했다. 기존 신탁업에 공공성과 혁신성을 접목한 특화사업으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신금융그룹은 29일 명동 대신금융그룹 본사 19층 대신자산신탁 사무실에서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 등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신자산신탁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선 3월 대신금융은 부동산 신탁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얻고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금융위가 부동산 신탁 신규 사업자를 승인한 것은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대신자산신탁은 대신증권이 지분 100%를 출자한 회사로, 자본금은 1000억원이다.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신탁업에 공공성과 혁신성을 접목한 특화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초기에는 안정적인 기반 확보를 위한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부사채신탁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고 가로주택 정비사업, 도심공원 조성사업, 창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어룡 대신금융 회장은 “대신자산신탁 출범으로 대신금융그룹은 금융과 부동산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금융부동산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계열사 임직원 모두가 다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자 영역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김철종 대신자산신탁 대표는 “기존 부동산 신탁사와는 차별화된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한 비즈니스로 부동산 신탁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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