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이 약 840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60.3% 증가한 규모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180억7000만 달러로 23.6% 늘었고, 외화채권 결제금액이 659억9000만 달러로 74.4% 증가했다.
전체 시장 중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은 유로시장으로 62.2%(523억3000만 달러) 비중을 나타냈다. 유로시장을 포함한 상위 5개 시장(미국·홍콩·중국·일본)의 비중은 전체의 9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이 262억2000만 달러, 홍콩이 26억7000만 달러, 중국이 9억5000만 달러, 일본이 9억2000만 달러다.
종목별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경우 아마존(9억7000만 달러), CSI 300 Index ETF(8억90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억8000만 달러), 알파벳A(3억1000만 달러) 등 순으로 규모가 컸다. 아마존과 알파벳A은 직전 반기 대비 각각 -25%, -9.6% 감소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 상해·심천 주식 ETF(홍콩 상장)인 CSI 300 Index ETF는 각각 56.8%, 55.0%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상반기 말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98억4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 말 대비 9.8% 증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23억1000만 달러로 25.2% 늘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275억3000만 달러로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