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헌곤 성형외과(구 서울성형외과) 김헌곤 원장]

 

[서울와이어]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최근,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액취증을 치료하기 위해 액취증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증가했다. 

 

일명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은 겨드랑이 같은 부위에 발생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그 냄새가 불쾌해 주위에 불편함을 준다. 겨드랑이에는 지방산 등을 배출하는 아포크라인한선이 있다. 사춘기를 넘기면서 이곳의 작용이 원활해지는데, 이런 상태에서 땀이 나게 되면 피부 표면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을 형성,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액취증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액취증을 질환으로 생각지 않았던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액취증병원을 방문해 수술을 받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하는 윤 군은 유독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나고, 불쾌한 냄새까지 동반하는 액취증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고 한다. 워낙 평소에도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요즘같은 무더위에는 그 냄새가 더욱 심해져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 심지어는 선생님의 질문에 손도 못 들 정도다. 체육시간에는 체육복을 갈아입기 위해 혼자 화장실을 가거나, 친구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갈아입었다고 한다.

 

유독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거나 불쾌한 냄새를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로 심한 경우, 귀지가 축축한 사람, 흰옷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땀이 많은 사람, 직계 가족 중 액취증 치료를 받은 사람, 이로 인해 자신감을 상실한 사람을 액취증으로 분류 할 수 있다. 특히 초, 중등학생의 경우 액취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은 성인으로 이어 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액취증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SIT수술은 액취증 치료 방법으로 개발되어 다한증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해 줄 수 있는 좋은 수술법이다. 땀샘을 제거하는 것은 결국 땀샘 자체를 잘라 내어야 하는데, SIT수술은 작지만 아주 날카로운 칼이 피부 밑을 지나면서 피하의 땀샘을 세밀하게 넓은 범위를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수술 칼이 작기 때문에 피부 절개를 많이 할 필요가 없으며, 그로 인해서 흉터도 아주 적게 남길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존의 절개법보다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 할 수 있어 절개법보다도 재발률이 낮다.

 

액취증은 나이와 상관없이 수술할 수 있으며, 오히려 어릴수록 결과가 좋다. 절개법의 경우에는 어린아이에게 수술을 하기 무척 힘들어서 대체로 소아의 경우는 수술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비교적 연령 제한이 적은 SIT수술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면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SIT 액취증 수술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수술비용에서 80~90%정도 적용 받을 수 있다.<글 김헌곤 성형외과(구 서울성형외과) 김헌곤 원장>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