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진행한 신한 위드펫 적금 업무 협약식
 
[서울와이어] 최근 은행가가 '동물 사랑'에 나섰다. 펫 통장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유기동물 구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9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 반려동물 커뮤니티 올라펫과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고객들을 위한 신상품 '위드펫 적금'을 출시, 운영 중이다.
 
신한 위드펫 적금은 매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년 만기 적금 상품이다. △PET QR코드 등록 △동물등록증 보유 △펫 다이어리 사진 등록 등 우대금리 요건 충족 시 최고 연 2.0%의 이자를 제공한다. 중도해지 시 반려동물의 치료비 사용 목적이라면 약정이자율로 해지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펫팸족(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신조어) 고객들을 위해 S뱅크에 '펫 다이어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반려동물 사진을 등록하고 일기도 작성할 수 있게 했다. 또 반려동물 이름 등으로 적금의 별명을 정할 수 있게 해 저축의 재미를 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이 재미있게 저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출시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통해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부터 적금, 카드, 신탁 등으로 구성된 ‘KB펫코노미 패키지’를 제안하고 있다.

이 패키지에 담긴 스마트폰 전용 적금상품인 KB펫코노미적금은 계좌별로 제공되는 추천번호를 신규가입하는 타인이 입력하는 경우 각각의 계좌에 대해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본인 명의로 ‘KB국민 펫코노미카드’를 보유한 실적이 있으면 적금가입 시 제공되는 ‘KB펫코노미적금 금리우대 쿠폰’을 활용해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에선 반려동물 전용 카드나 보험 등 단독상품을 출시했지만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전반적인 니즈를 충족시키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 KB위기동물 구하기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
 
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내사랑 PET 카드’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BC카드 등록 기준 300여개 동물병원과 애견카페·훈련소·미용실 등 4000여개 애완동물 가맹점에서 각각 10% 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사료나 용품을 파는 마트 또는 온라인몰 5% 할인도 적용된다. 특히 반려동물 사진을 전면에 그래픽해서 발급하는 주문형 사진 카드(수수료 1만원)는 반려동물 장례식장 제휴처에서 5%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9월 한달간 국민은행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KB위기동물구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고객 참여 실적에 따라 KB국민은행이 최대 1억원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익캠페인에는 총 1만6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은행 측은 약속한 1억원을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유기동물 입양지원, 길거리동물 치료 등 위기동물을 구호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신홍섭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대표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부양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관련 금융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다양한 금융 니즈에 따른 보험 상품 등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반려동물 유기나 학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기동물 치료 및 입양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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