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직장 생활에 환멸을 느낄 때마다 창업에 대한 호기심이 피어 오르기 마련이다. 남의 밑에서 굽실거리며 돈을 벌기보다 자신의 사업을 펼치며 당당하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 하지만 그간 직장생활만 하느라 별다른 기술도, 노하우도 갖지 못한 이들이 적합한 아이템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이런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그렇지만 프랜차이즈를 잘못 골랐다가는 안 고르니 만 못한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오늘은 필자가 좋은 프랜차이즈를 고르는 비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예비창업자가 만나게 되는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 개설팀의 일원이다. 이들과의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본사에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직접 찾아가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의 수와 열의, 그리고 비전을 미리 탐색을 한다면 가맹 개설팀 직원의 감언이설의 진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둘째는 동종업계나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운영하게 될 브랜드를 미리 운영하는 사람은 이미 브랜드에 대한 장단점을 모두 파악한 사람이다. 이들에게서 얻는 정보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절대 얻지 못할 고급 정보들이다. 향후 브랜드 운영을 하게 될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게 될 때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다. 

 

셋째는 교육을 많이 받으라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허투루 생각하면 안된다. 실제로 가맹점을 운영하는 사람들 중 이 부분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동일한 음식을 표준화해서 서비스 하는 것이다. 교육을 소홀히 하면 당신의 가맹점에서만 음식 맛에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이는 향후 브랜드 가맹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네번째는 직영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고르라는 것이다. 프랜차이즈가 직영점 없이 가맹점을 운영한다는 것은 메뉴 개발, 서비스 진화 등에서 개선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직영점 없이도 현재 잘 나가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많지만 직영점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예비창업자들이 한결 쉽게 믿음을 줘도 괜찮다. 

 

이런 사항들을 꼼꼼히 파악한 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골랐다면 이제는 본사를 믿고 따라야 한다. 특히 본사에서 만든 표준화를 잘 따라야 한다. 재료를 아끼고 소스를 아낀다는 측면에서 본사에서 지정한 표준 레시피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소탐대실하는 아주 중대한 오류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지정해 만들어 놓은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서 내놓은 레시피다. 가장 손쉽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정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다 손님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한 후 본사를 믿고 운영을 이어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성공창업 전략연구소장, 외식창업/프랜차이즈 칼럼리스트 박종현]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