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김해공항 BMW 사고 운전자가 누구보다 도로 상황에 해박한 항공사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12일 MBN '뉴스파이터'에서 김해공항 BMW 사고 차량 동승자들이 현장을 긴박하게 떠난 데 대해 "항공사가 연고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김해공항 사고 운전자는 도로 상황을 이미 알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감속을 유도하는 장치들이 설치돼 있고, 저속 운행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청사 앞에서 과속으로 택시기사를 들이받은 BMW 운전자 정모(35) 씨는 항공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위원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항공사는 국제뉴스의 단독보도로 알려졌다. 김해공항 BMW 차주는 에어부산 직원이며, 동승자도 3명 중 2명이 에어부산 직원, 1명은 외주업체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해 김 연구위원은 "현장에선 구호조치를 해야할 사람은 운전자다. 나머지 세 사람, 동승자들은 흘깃 보고 사라졌다(는 목격담이다). 그들을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순 없지만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어떠한 형태로든 공항쪽에 연고가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저런 사고가 났을 때 가해자 측 집단에 있다는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공항 사고 운전자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의 제주도 여객기 탑승을 위해 공항을 찾았으며, 핸들 조향이 잘 되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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