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사실계곡/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와이어 박가은 인턴기자] 장마철이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돼 많은 네티즌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 휴양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는 도심 근처라 당일치기가 가능하고 금전적 부담도 줄일 수 있으면서 흐르는 물소리에 무더위를 한껏 날릴 수 있는 전국 주요 도심계곡을 선정했다.

 

▶서울 '백사실계곡' 과 '진관사계곡'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백사실계곡은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문화사적과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우수한 자연생지역이다.

 

1급수 지표종인 도롱뇽과 개구리, 버들치, 가재 등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소문났다.

 

깊은 숲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과 걸음을 막아서는 크고 작은 계곡의 정취는 무더운 여름도 시원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서울 진관사계곡/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진관사계곡 또한 도롱뇽, 산개구리 등 서울시 보호종이 관찰되는 곳이다.

 

북한산성 입구에 위치돼 있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삼림 생태계를 구경하는 묘미가 있는 장소이다.

 

▶대구 '치산계곡' 과 '대가천계곡'

 

대구 치산계곡/사진=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천시에 위치한 치산계곡은 온갖 형상의 기암석과 울창한 숲으로 풍치미가 뛰어나며, 특히 여름철엔 녹음을 자랑한다.

 

치산 저수지에서 약 1km 올라가면 천년 고찰 수도사와 진불암을 만날 수 있다.

 

계곡의 맑은 물과 호수는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좋고 팔공산 남쪽과 서쪽으로부터 에워싸고 있는 광활한 일대의 원시림지대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는 3단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계곡 외에도 주변 관광지로는 제 2석굴암, 팔공산 순희도로 등이 있다.

 

대구 대가천계곡/사진=한국관광공사

물놀이와 드라이브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대가천계곡은 경북 성주군에 위치해있다.

 

대가천 계곡은 한강 정구 선생이 남송 대의 주희가 노래한 무이구곡을 본받아 지은 무흘구곡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비경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된다.

 

수도암 계곡과 청암사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대가천 계곡은 곡폭이 넓어 여름철 캠핑 장소로 제격이며, 대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30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소문나 있어 많은 야영객과 피서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광주 '광천사계곡' 과 '가마골 생태공원'

 

광주 광천사계곡/사진=한국관광공사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광천사계곡은 계절따라 산의 경관이 변하고 그 경관이 한결같이 수려해 호남의 소강강이라고도 불리는 강천산의 산 입구에 있다.

 

산 입구에서 시작되는 두 개의 산줄기를 사이에 두고 약 8km나 뻗은 계곡을 따라 가면 기암괴석과 크고 검은 못, 자연폭포가 엇갈리면서 주변의 수림과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연출한다.

 

광천사계곡은 경사가 완만해 거닐기가 좋고 중간중간 계류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여름철 관광지로 으뜸이다.

 

광주 가마골 생태공원/사진=한국관광공사

전남 담양군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가마골은 그 일대에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 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고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개발되어 관광객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에도 서늘하며 경사가 완만하여 삼림욕 코스로도 좋다.

 

▶울산 '작천정계곡' 과 '배내골'

 

울산 작천정계곡/사진=한국관광공사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작천정계곡은 수석이 청정 기이하여 마치 술잔을 주렁주렁 걸어 놓은 듯하다 하여 '작천정'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작천정으로 들어가면 계곡 좌우에 우람하고도 기괴한 암석들이 크고 작게 자리잡고 있으며 닭호 닳은 반석 위로 수정같이 맑디맑은 옥수가 얄팍하게 깔려 미끄러져 흐르고 있어 장관을 이룬다.

 

또한 작천정이라는 정자에 올라앉아 전경을 즐기고 있으면 그 아름다움을 그림에라도 담아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울산 배내골 / 사진=한국관광공사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배내골은 영남 알프스의 고봉들이 감싸고 있으며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계류들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맑은 개울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 하여 배내골이라 하는 이곳은 부산, 경남 사람들의 한여름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대천천계곡' 과 '내원사계곡'

 

부산 대천천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 북구에 위치한 대천천계곡은 암벽의 중간에 활등같이 잘룩 굽은 한가운데로 위쪽 물대야처럼 생긴 앵핑이소에서 흘러내린 물이 폭포를 이루어 웅덩이가 된 애기소가 있어 유명하다.

 

수려한 암반과 맑은 계곡, 작은 폭포가 이어져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계곡 중 하나이다.

 

부산 내원사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내원사계곡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 신비의 계곡으로 불리었다.

 

계곡 곳곳에는 삼층바위가 첩첩이 서 있으며 병풍 모양으로 바위가 길게 뻗어져 있어 병풍바위라고 불리는 것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 산에서 채취하는 도토리로 만든 묵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찾아오는 피서객들이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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