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캡처
 
[서울와이어] '한중 통화스와프'가 극적으로 연장됐다.

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 만료일(10일)까지도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속된 협상 끝에 연장 결정을 이끌어냈다. 조건은 우리 돈 64조원 규모이며 만기 3년으로 이전 계약과 동일하다. 협정 만료일 다음날인 11일을 협정 발표일로 정했다.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유통 수단이나 지불 수단으로서 기능을 하는 화폐, 은행권 등 통화를 교환한다는 뜻을 담는다.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 시기에 교환하겠다는 국가간 계약으로 통용된다. 통화 가치를 안정화 시켜 환율 안정에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과 중국은 2009년 처음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중국은 한국 전체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액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한국은 중국에서 최대 64조원을 조달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한중 통화스와프 재개가 지난해 사드 문제 이후 양국 관계가 경색된 이후 처음 이뤄진 협정 타결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 재협상 이후로 한중관계가 다시 개선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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