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CJ ENM 오쇼핑 부문이 7월 한달간 여행용 캐리어 편성을 전월대비 2배 이상 늘리고 여행준비족 잡기에 나섰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7월 초부터 홈쇼핑의 프라임 타임인 금요일 밤이나 주말 오전과 저녁 시간대 중심으로 여행용 캐리어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휴가를 떠나기 위해 여행용품 준비에 나서는 가족 단위 고객을 노린 시간대다. 7월 말경에는 신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신상품인 ‘트레비아(Trevia)’를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신상품은 소재와 디자인을 한 단계 개선했다. 독일 바이엘그룹의 화학회사 ‘코베스트로’에서 제작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해 제품 안전성을 확보했고 캐리어 바퀴의 내구성도 강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에 없던 민트 색상을 추가해 트렌디한 젊은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올해 초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선정 인물로 유명해진 한현민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기내형 캐리어, 화물형 캐리어, 백팩, 여권지갑, 소품 정리백 4개, 캐리어 커버 등 총 9종 구성의 상품을 선보인다. 소재의 품질을 향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한다. 론칭 방송에서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트래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이번 신상품은 16일부터 CJ몰을 통해 미리주문이 가능하다. 미리주문 고객에게는 추가 사은품으로 ‘크로스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상품 ‘트레비아’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운영하는 전국 9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동시 판매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오쇼핑부문의 주력 여행용 캐리어 브랜드다. 올해 6월말 기준 누적 주문은 47만 세트, 1250억원에 이른다. 오쇼핑 부문 전체 여행용 캐리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치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2015년 2월 첫 론칭 이후 4년째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며 협력사와 함께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업계 1등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최근 공항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를 끌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국민 캐리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친환경 전략도 한몫 했다. 실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은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의 환경 및 탐험 프로젝트에 지원된다. 현재 CJ오쇼핑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상품은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협회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상황으로 매시즌 미국 본사에 친환경 관련 제품 승인을 받고 있다.

후발주자였던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홈쇼핑 시장 1등 브랜드로 올라선 데는 상품개발에 대한 노력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2015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기존 1등 브랜드와는 달리 제품의 기능성과 디자인의 프리미엄화에 과감히 투자했다. 다양한 노력의 결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홈쇼핑 여행용 캐리어의 품질 기준을 상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해외여행객 수가 크게 늘면서 CJ ENM 오쇼핑부문의 최근 3년 간 여행용 캐리어 매출은 연평균 11% 성장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김대홍 패션잡화팀장은 “지난해 해외여행객 수가 총 2천 6백만명으로 월별 고른 분포를 보이며 ‘여행의 일상화’가 트렌드가 되고 있어 여행용 캐리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본다”며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를 7월부터 집중 편성해 연간 400억원 주문을 올리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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