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돌입했지만 비관론이 흘러 나오면서 다우등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3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3포인트(0.09%) 내린 2만719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6%) 하락한 3013.18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71포인트(0.24%) 떨어진 8273.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이 악재로 작용했다.

 CNN 등 주요 외신은 지난 5월 초 결렬 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이 상호 불신을 극복하기 위한 잠정적 조치 끝에 재개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3개월 만에 재개된 대면 협상에는 미국 측 대표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에서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참석했다.

 

 

무역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우리 농산물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신호가 없다"고 포문을 열고 중국을 맹비난했다.

   

그는 중국이 다음 미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지금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한 협정을 맺거나 혹은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미국이 협상 때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술수를 부린다면서 협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맞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강요하면서 화웨이 제재 완화를 언급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대두(콩)와 면화, 돼지고기 등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 돌입했고, 결과는 다음 날 발표된다. 금리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이 크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머크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내놨다. P&G는 3.8%, 머크는 1% 각각 주가가 올랐다.

   
 

반면 '채식 버거' 기업 비욘드 미트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2.3%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 내렸고, 커뮤케이션도 0.67%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1.09% 올랐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18달러) 오른 5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49분 현재 배럴당 1.57%(1.0달러) 상승한 6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9.30달러) 오른 1429.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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