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6월 산업의 생산·소비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투자는 소폭 늘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0.7% 내렸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지수는 올해 3월(1.2%)과 4월(0.9%) 증가세를 이어가다 5월(-0.5%) 하락 전환한 뒤 이달까지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지수는 자동차(-3.3%)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4.6%), 전자부품(3.2%)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정보통신(-4.2%), 도소매(-1.6%) 등에서 줄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에 비해 -1.6%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9%), 의복 등 준내구재(-2.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0.4% 늘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4%)와 선박 등 운송장비(0.6%) 투자가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각각 0.1%, 0.2%포인트씩 떨어졌다.

이에 따라 두 경기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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