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3일 금융투자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한BNPP마음편한TDF(타깃데이트펀드)증권투자신탁' 출시 1주년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TDF는 은퇴예정자들의 미래 예상 퇴직시점을 설정하고 퇴직시점이 다가올수록 시간 프레임에 따라 위험자산 중심의 운용에서 안전자산 중심의 운용으로 전환되도록 설계돼 있는 은퇴 맞춤형 펀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포함해 현재 8개 자산운용사가 출시해 운용 중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성훈(사진) 운용역은 "한국형 TDF는 한국인의 위험성향을 적절하게 반영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한BNPP마음편한TDF증권투자신탁은 이러한 부분이 잘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한BNPP마음편한TDF2035의 경우 1년 수익률 4.69%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0.40% 수익률을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한 타사들과 차이를 나타냈다"고 자평했다.
 

회사는 지난해 6월말 신한BNPP마음편한TDF 시리즈 5개 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모두 장기투자 상품으로 △2025 △2030 △2035 △2040 △2045로 구성됐다.
 

은퇴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자산 비율을 조정하는 TDF의 기본 콘셉트를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운용의 한국화 구조 △유연한 환헷지 전략 △투자 대상 다양화로 차별화를 둔다.
 

우선 펀드 운용 구조에서 합작 모그룹인 프랑스 BNPP MAQS로부터 자문을 받아 국내에서 직접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의 한국화 구조를 가진다.
 

김 운용역은 "국내 다른 TDF들의 경우 미국계 운용사에 운용을 위탁 운용하거나 국내운용사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구조를 가지지만 우린 프랑스 BNPP MAQS와 합작해 운영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보니 미국 투자 대상이 타사 제품 대비 적은 것도 사실이지만 일본, 아태, 이머징 시자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그 결과 10년 투자 수익률 97.65%, 수익률 표준편차 16.21%로 타사 대비 수익률은 높고 리스크는 낮은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해외 주식 투자와 연계해 유연한 환헷지 전략을 활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대부분 TDF가 100% 환헷지를 추구하는 반면 신한BNPP마음편한TDF는 시점 별로 유연한 환헷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김 운용역은 "장기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환헷지를 오픈하는 전략을 사용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선진국 주식과 선진국 통화 대비 원화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20~30% 수준으로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실제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대상을 다양화 해 수익 추구 방법을 다변화한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자문 운용사인 BNPP의 펀드 위주가 아닌 세계적으로 검증된 펀드(ETF 포함)에 다양하게 투자해 수익 추구 방법을 다변화시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김 운용역은 "주식 투자 비중이 높아서 리스크가 클 것 같다고 우려하는 고객도 일부 있다"며 "하지만 장기투자로 이뤄지기 때문에 주식 비중이 높은 게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BNPP자산운용은 신한BNPP마음편한TDF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계열사 중심 판매에서 외부 채널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에는 은행, 증권 및 보험 판매사 상품담당 직원을 초청해 신한BNPP마음편한TDF 성과 및 운용 계획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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