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0분 동네 생활SOC 시범사업 선정 결과(자료=서울시)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서울시가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누릴 수 있는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 중인 가운데, 이를 위해 13개 시범 자치구별로 새롭게 들어설 생활SOC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도보 5~10분 거리(250m~500m) 이내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공급하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으로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마을노인복지시설, 청소년·아동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도시공원, 마을주차장 등이 해당된다. 

 

시는 지난 5월 노후 저층주거지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들이 생활편익 증진 효과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22년까지 4년간 총 3,753억 원을 투입, 서울 전역에 180여 개의 생활SOC 시설을 새롭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거점시설이나 앵커시설 위주의 기반시설 공급에서 벗어나 우리 동네에 꼭 필요한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그간 도시재생사업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13개 자치구별 시설 종류와 지역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민원을 바탕으로 자치구별로 제안 받은 31개 사업 가운데 선정위원회가 사업효과, 계획충실도, 실행가능성, 설치수요 등을 고려해 29일(월) 최종 확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각 자치구별 13개소 시설은 ▴마을주차장 3개소(용산구‧양천구‧강서구) ▴작은도서관 3개소(광진구‧중랑구‧영등포구) ▴문화체육시설 4개소(강북구‧종로구‧구로구‧강동구) ▴청소년아동복지시설 2개소(관악구‧성북구) ▴어린이집 1개소(은평구)다.

 

13개소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빠르면 2020년까지 조성 완료된다. 예산은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실행은 자치구가 맡는다. 시는 시설 당 최대 20억 원, 총 260억 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특히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을건축가, 공공건축가(조경가) 등 우수한 전문인력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디자인 품질 향상을 제고하고, 생활SOC 사업으로 건설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녹색건축인증 우수 시설로 건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생활SOC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5개 자치구별 생활SOC 현황 분석‧진단을 통해 저층주거지별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내년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생활SOC 확충사업을 확대해 저층주거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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