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7월 둘째주 국내 기름값이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L)은 전주대비 1.7원 상승한 1609.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둘째주 기록한 연중 최고치(1610.1원)에 근접한 수치다.

앞서 5월, 2014년 12월 다섯째주(1594.92원) 이후 3년만에 1590억원대를 넘어선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1600원대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셋째주와 넷째주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같은기간 경유는 1.7원 오른 1410.8원에 거래됐다.

상표별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SK에너지였다. 휘발유 가격은 1626.8원, 경유는 1427.6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2.5원, 2.1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2.7원 상승한 1695.6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은 경남으로, 전주대비 1.1원 오른 1586.7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 미국의 이란 제재 면제 검토 등 하락요인과 미 원유 재고 감소 등 상승요인으로 혼조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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