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조1000억원 감소

[서울와이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문재인 정부의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노력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권에서 4조9000억원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가 둔화(1조1000억원 ↓) 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3조3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8.2대책 이전 주택매매계약건에 대한 대출수요 지속 및 기승인 중도금 집단대출 집행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기타대출의 경우 추석상여금 효과 등 으로 신용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며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해 전년동월 보다 증가세가 둔화(3조원 ↓)된 모습을 보였다.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7000억원 늘었고 보험사는 5000억원, 저축은행여전사는 500억원원 확대됐다.

금융위는 " 8.2대책의 효과가 보다 가시화되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통상 하반기에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만큼 가계부채의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도 차질없이 준비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염보라 기자 boraa8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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