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솔향막국수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 강릉은 경강선 KTX 개통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매우 편리해졌다. 1시간 40분이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동이 가능해졌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강릉은 최근 여행지로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릉의 첫 관문인 KTX 강릉역 인근에는 다양한 음식점으로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데, 강릉역 인근에 위치한 빼놓을 수 없는 식당을 도보로 이동하여 보자.

 

그 첫 번째는 강릉 빵다방이다. 강릉역에서 약 15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으로서 인기메뉴는 ‘인절미빵’이다. 찹쌀가루 반죽을 올리브유와 함께 숙성시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고, 빵 속에 한 가득 들어있는 부드럽고 달콤함 콩크림은 젊은 층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다. 인절미빵은 12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데 아침부터 줄서도 굽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완판돼 인절미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서두르지 않으면 허탕칠 수 도 있다는 점을 상기하자.

 

이제 강릉 빵다방을 들렸으면 약 8분거리(0.5km) 떨어져 있는 참순찰떡방으로 이동하자. 이곳은 독자적인 방법으로 만든 수제 찹쌀떡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22세 때부터 시작한 주인장의 비결은 쌀가루가 아닌 밥을 으깨어 만들어 밥알을 살려낸 독특한 식감과 호두를 볶아 나오는 기름으로 소금까지 함께 볶아주어서 고소함이 특징이다. 직접 손으로 빚은 찹살떡은 쫀득하면서 너무 달지 않은 맛으로 중독성이 남다르다. 하루에 두번 오전 9시, 오후 3시에 찹쌀떡이 판매되며 이곳 역시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으면 가게에 도착해도 남은 물량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강릉솔향막국수다. 강릉의 대표적인 지역음식인 막국수 전문점으로서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음식점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막국수다. 신선한 햇메밀만을 사용하여 직접 제분하여 국수를 내리는데, 쫄깃하면서도 메밀의 깊은 맛을 담은 면발이 일품이다. 특히 일본에서 2년간 연수후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막국수 육수는 깔끔하면서 담백한 맛이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또한 대관령 황태식해와 같이 나오는 수육은 부드럽고 잡내없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인기메뉴다. 그 외 부담 없는 가격에 메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밀전병 혹은 메밀만두도 추천메뉴다.

 

식당에서 만난 한 가족 손님은 “빵다방, 참순찰떡방에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강릉 막국수 맛집을 추천 받아서 방문했다”며 “메밀 함량이 80%가 넘는다는 메밀면이 매우 좋았으며, 물막국수의 육수와 부드러운 수육을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었다. 갤러리 같은 타일 벽화와 소나무 인테리어가 깔끔해 분위기와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식당은 200석 정도의 넓은 공간으로 단체손님이 많이 찾아오며 주차는 50대까지 가능하다.

 

강릉솔향막국수에서 식사 후, 도보로 10분(0.8km) 이동하고 강릉역에 도착하면 투어가 끝난다. 향후 KTX 강릉역을 통한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강릉역 맛집 투어는 여행의 묘미인 맛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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