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전날 안정을 되찾았지만 하루만에 다시 혼조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격히 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589포인트 하락한 2만5488.27까지 떨어졌다.

지난 5일 올들어 최대 하락폭(767포인트)을 기록한 다우지수는 6일 300포인트 이상 반등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인도·태국·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우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낙폭을 줄이며 한국시간 8일 오전 3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9.51포인트(0.69%) 하락한 2만5850.01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13%) 상승한 7,843.56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2포인트(0.39%) 하락한 2,870.45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76%로 떨어지면서 하락했던 다우지수가 다시 제자리를 찾은 듯 보였지만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금리인하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피하는 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전날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35%포인트 낮춘 5.40%로 인하했다. 태국과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하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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