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한국수석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7일(한국시간)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한 공간을 미사일 성능 개선을 위해 분명히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석좌는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이같이 밝히며 "'큰일이 아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로 인해 북한이 앞으로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일 간 관계 악화, 주한미군 방위비의 대폭적인 인상 요구가 북한의 행동에 직면한 동맹의 조정력을 복잡하게 만들어 왔다"면서 "과거 한반도 문제가 대선의 큰 이슈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북핵 합의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임 중 전 세계적으로 해낸 사실상 유일한 외교"라며 "몇몇 자유무역협정이 있었지만 진정한 외교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그런 이유로 그것(북핵외교)이 이번 대선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좋든 나쁘든 간에 중국이나 북한과의 어떤 합의도 민주당으로부터 즉각적인 비판을 받을 수 있어 합의를 회피하도록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나 북한과 합의를 하지 않고, 이들 국가에 계속 압력을 가하면서 단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지지자들에게 성공으로 보이게 하고 반대파에게는 비판하기가 더 어렵게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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