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일본 불매운동 들불처럼 전국적으로 확산,광복회, 일본 경제보복 철회 촉구 공동결의문 채택/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국내 모든 항공사가 일본행 노선 감편을 확정했다. 지난달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사태 이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에어까지 일본행 노선 감축을 확정해 이로써 모든 국내 항공사가 일본행 노선을 축소하게 됐다. 

 

진에어는 지난 8일 항공 운행 계획 변경으로 인한 일본 노선을 감편한다고 밝혔다. 

 

원래는 주당 131편 노선을 운항했으나 지속되는 불매운동으로 78편으로 감소한다는 내용이다. 

 

당분간 40.5%(53편)을 운행하지 않는다. 

 

인천-오사카(28편→18편) 구간과 인천-후쿠오카(28편→18편) 구간을 가장 많이 축소하고 부산-오사카·인천-나리타·기타큐슈 구간도 각각 주당 7편씩 감편한다. 

 

또 부산-오키나와(4편)와 인천-삿포로·오키나와(3편), 부산-기타큐슈(2편)도 감편 대상이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무안~부산(김해)에서 각각 출발하는 9개 일본 노선의 감편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 노선 총 789편이 507개로 35.7% 줄었다. 특히 인천 출발 삿포로 노선은 96편에서 18편으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청주~타이페이(16편), 대구~타이베이(12편) 등도 각각 감편에 들어간다.

 

티웨이항공도 9개 일본 노선을 19일부터 최대 10월 26일까지 운항 중지한다고 공지했으며 부산~사가, 대구~구마모토 등 2개 노선은 19일부터 완전히 폐지한다. 

 

이번에 운항 중지하는 항공편은 인천~삿포로~오키나와~사가~오이타~구마모토~가고시마, 대구~삿포로~오키나와~오사카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노선 대신 내달 6일 부산~가오슝 노선에 취항하는 등 동남아 노선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7일부산~오키나와 노선을 23일부터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160석 규모의 A320공 기종을 투입해 주 3회 취항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수요에 따른 항공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다음 달 중순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노선 투입 기종을 A330에서 작은 것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도 이미 일본 노선을 운휴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기존 예약 승객들은 인천∼삿포로 대체 노선을 제공한다.

 

인천∼부산 간 내항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인천에서 오사카를 잇는 노선은 기존 B777(291석) 항공기에서 A330(218석), A330(276석)으로 교체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좌석수를 줄인 것이다.

 

에어부산은 대구~오사카·기타큐수·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에어서울도 일본 노선의 수요를 살펴보며 공급 조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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