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오는 15일 서일본 지역을 관통한 후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 사진=NHK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강한 중형급 태풍 ‘크로사’(KROSA)가 오는 15일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쓰나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0호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일본 규슈와 혼슈 등 서일본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 역시 크로사가 도쿄도에 속하지만 태평양에 있는 오가사와라 제도 남서쪽 해상을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15일께 서일본에 상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NHK는 현재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쓰나미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크로사가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때 한반도에도 폭우와 강풍 피해가 우려됐지만 13일 이후 북쪽으로 진로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며 한시름을 놓은 상태다. 

하지만 기상청은 15일에는 태풍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해안에서 비바람이 예상되고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16일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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