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매년 논란인 어린이집 차량사고가 올해도 발생했다. 해마다 강조되는 '경각심'을 잊은 동두천의 한 교육현장은 4살 여아의 목숨을 앗아갔다.

17일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서 4살 여아 김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알고보니 7시간 동안 안전벨트를 맨 채 통원 차량에 갇혀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9인승 버스에 9명의 원아가 탑승했고, 원아 1명이 덜 내렸는데도 인솔자나 운전기사를 이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유족은 19일 YTN '뉴스타워'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앞뒤도 안 맞고,  아침에 아이 엄마가 인솔자에게 아이를 인계했는데 왜 내릴 때 확인을 안 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피해 아동의 외할머니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린이집 자체가 외진 곳에 위치해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솔자의 태만을 지적, 울분을 토했다. 또 아동을 발견했을 당시 "얼굴이 너무 끔찍하다. 데이고 시퍼렇고, 몸부림을 쳤는지 팔도 틀어져 있대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집 차량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현장의 교육자들, 그리고 운전기사들이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차량의 창문을 충분히 열어두고, 내부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근잡한 거리에 주차해야 한다. 꼼꼼하게 차량 뒷자석까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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