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을 선언하는 민주평화 비당권당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10명은 12일 오전 11시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전날까지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정 대표 사퇴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16명 가운데 10명이 당을 떠났다.

바른미래당 당적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했던 장정숙 의원의 경우 당직사퇴서 제출로 탈당 행보에 동참했다. 

또한 정 대표의 퇴진을 요구 중인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의 개회 전 발언에서 "구태정치는 말과 행동이 다르고 명분과 국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어 "10명이 탈당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말리고 설득했지만 무력했다"며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끝내 간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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