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사진= 코스맥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와이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최근 불거진 유튜브 동영상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회장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경쟁사인 코스맥스 등 일부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방식) 기업이 반사이익 효과를 누릴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윤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한국콜마가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 명단이 공유되고 있다. 불매리스트에 오른 일부 화장품 업체들은 한국콜마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적 화장품 제조업자개발방식(ODM)·주문자상표부착(OEM) 기업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화장품의 20% 가량을 위탁 생산 하고 있다.

동종기업 중 대표적인 경쟁사로는 코스맥스가 있다. 코스맥스는 한국콜마와 1·2위를 다투는 곳으로 지난 1992년 설립된 화장품 ODM 전문기업이다. 국내 외 600여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100여개 이상 해외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 능력 및 글로벌 기준에 맞는 생산·품질 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코스메카코리아가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1999년 설립한 OEM·ODM 전문 기업이다. 3중 기능성 비비크림과 톤업크림, DPF 기술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전체 인력의 1/3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발생된 이익 전액을 신규설비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ODM시장 거점 확보를 위한 잉글우드랩과 중국 소주의 COSMECCA SUZHOU.,LTD. 등 해외 종속회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화장품제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 1600여 종류를 생산하는 화장품제조 전문 기업으로 한국화장품 등 5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국콜마는 화장품 뿐 아니라 지난해 인수한 CJ헬스케어의 컨디션 헛개·레이디와 헛개수까지 불매 운동 리스트에 오르며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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