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 겜린이 팀 해체를 선언했다.

하지만 과정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상호 비방이 오갔으며, 민감한 후원금 이야기까지 거론되면서 이들이 어떤 갈등으로 해체까지 이르게 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먼저 겜린은 SNS를 통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할 것을 약속했지만 유라가 3년간의 아이스댄스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며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자 민유라는 SNS에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 프로그램을 잘 맞춰 오는 동안 변화가 있었다. 겜린이 너무 나태해져서 코치님들에게 경고를 받았고 그때마다 겜린은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지난주까지 사전훈련 없이 링크에 들어오고 열심히 하지 않기에 제가 개인적으로 겜린에게 이렇게 더디게 타면 이번에도 또 꼴찌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스케이트를 타지 말자고 했다"면서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분들이 모여서 이러다가 또 사고가 생길 수도 있으니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연습을 중단하자고 결정이 됐다"며 "그렇지만 아직 변화가 없어 며칠간 스케이팅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유라는 이들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한 후원금에 대해 "겜린 부모님이 가지고 있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겜린은 "민유라가 나에 대해 말한 것은 완전한 거짓"이라며 "그들(민유라와 민유라의 부모)은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나를 중상모략하고있다. 내 훈련에 대해 민유라와 코치 모두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다시 반박했다.

겜린은 후원금은 이미 민유라와 동의 하에 분배했음을 강조했다. 이 글이 올라온 뒤 민유라는 "겜린의 요청에 의해 글을 내린다"며 입장문을 삭제하며 두 사람간 공방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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