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국회가 지난해 9월 12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한-중미 FTA 비준동의안'을 토의한 후 표결에 부쳐 출석 국회의원 89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2018. 9. 15/사진=주니카라과 한국대사관-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과 중앙아메리카 5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10월 1일부터 차례로 발효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미 FTA 관련 비준동의안을 의결, 발효를 위한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6일 중미 측에 통보했다.

이후 자국 내 절차를 완료하고 우리 측에 통보한 니카라과와는 10월 1일 동 FTA가 발효되며, 남은 4개국도 자국 내 절차 완료가 통보되는 대로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중미 FTA를 통해 북미(미국·캐나다)와 남미(페루·칠레·콜롬비아)를 연결하는 미주 FTA 네트워크 구축 및 대미 수출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아시아 국가들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중국·일본 등 경쟁국 대비 우리기업의 중미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며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정을 통해 이익의 균형을 이루고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한-중미는 FTA 발효를 계기로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기업인 교류, 투자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중미 5개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 실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여러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금년 10월 1일 한-중미 FTA가 발효되면 중남미의 신규시장 개척 및 본격적인 수출시장 다변화가 기대된다”면서 중미 5개국에 조속한 발효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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