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사진=이현영 기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117개 회계법인이 작성한 상장법인 2230개사의 2018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적정의견' 비율이 98.1%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3개 회계법인이 상장법인 43개사에 대해 비적정의견(한정 8사, 의견거절 35사)을 표명했다. 전기 대비로 11개사가 많다.

감사인 지정기업의 비적정의견은 전기 대비 12개사 증가한 반면, 자유수임기업의 비적정의견은 1개사 감소했다.

주요 비적정의견 사유는 △감사인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한 감사범위제한 △계속기업의 중요한 불확실성이다.

금감원은 "적정의견 비율의 하락은 감사인 지정기업의 증가 및 엄격한 감사환경 조성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업은 변화된 감사환경을 고려해 사전에 감사인과 충분히 소통하고, 충실한 입증자료 등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인은 기업의 감사위험에 비해 과도한 입증자료를 요구하지 않도록 지정감사업무 수행의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기업과 감사인간의 충분한 소통을 유도하고, 상호간 논의 과정을 조기에 투자자들에게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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