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군사동맹 과시 후 미국에 실익되는 한미FTA관련 현안 논의할 듯

[서울와이어]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달 5일 부터 아시아 한중일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kUuht00m_400x400.jpg▲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 트럼프 트위터>
원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꽉채운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 7일 저녁 늦게 도착해 9일 중국에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꽉채운 2박3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인 7일은 원래 오후 늦게까지 일본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우리가 7일 오전에 방문을 받겠다고 요청한 것이다.

사실상 우리의 시간을 하루 줄이고 일본의 시간을 반나절 빼앗아 중국에 하루 반나절을 양보한 격이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어제(17일) 오후 춘추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밤늦은 의전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정을 하루 줄였다고 발표했다.

요약하면 대한민국의 장관급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를 영접하고 공항 환영 행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저녁 늦게는 장관이 직접 영접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중국에 방문기간을 하루 양보한 모양세다.

얼마나 최고수준의 예우를 준비해야 하길레 아직 3주가까이 남은 의전의 준비가 어렵다고 하는 것일까?

한편, 1박 2일 빠듯한 일정속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 등 동맹을 과시하는 주요 행사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빠듯한 일정속에 한미 양국의 실질적 현안을 나눌 시간을 많지 않아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등의 안보현안과 미국에 실익이 되는 한미FTA 등을 비롯해 미국의 이익이되는 현안에 들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대선전부터 한미FTA를 비난하며 공약으로 보호무역을 주장해왔다.

김정은 기자 seoulwi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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