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달 손보업계 최초로 종이 없는 고객창구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이 방문해서 요청하는 장기보험 사고접수, 해지·만기 환급, 계약변경, 보험계약대출 등 업무를 전자서식을 활용해 처리함으로써 업무 처리 시간을 기존 대비 3~4배 단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명수 소보기획파트장은 "종이 없는 고객창구 도입으로 기존 대비 3~4배 처리시간이 단축돼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회사입장에서도 종이·프린터 잉크 등을 절약해 연간 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도입한 종이 없는 고객창구는 고객 정보가 자동으로 전자서식에 반영돼, 고객은 전자펜으로 성명을 쓰고 서명만 하면 된다.

또 대리인이 방문할 경우 인감스캐너를 통해 인감도장을 스캔, 위임장 서식에 자동 날인돼 편리하다.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도 간편해졌다. 신분증 스캐너를 활용해 10여초 안에 신분증 진위여부가 자동 확인된다. 기존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창구 직원이 매번 '민원24'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후 신분증 정보를 수기로 입력해서 확인했다.

고령층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통상 활용되는 10인치 규모의 태블릿보다 큰 15.6인치 터치모니터를 도입하고, 기존 종이서식에 비해 글자크기도 확대했다.
 

이명수 파트장은 "추가로 고객 스스로 장기보험 사고접수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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