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장 /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7월 수입물가가 오른 가운데, 수출물가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D램 반도체의 수출물가는 무려 12개월 연속 하락하며 1년새 반토막이 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다 2월(0.4%) 소폭 오른 뒤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특히 5월 상승폭은 2.6%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6월 전월 대비 2.2% 내린 이후 이달까지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6월 1175.62에서 7월 1175.31로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9%) 등을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D램 수출물가가 전월 대비 12.8% 떨어져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율은 -48.7%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를 합한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5.9% 하락했다.
 

반대로 농림수산품은 냉동수산물이 0.1% 오르며 전체 0.1% 상승했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2.4% 오른 영향이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1.5%, 0.4%씩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모두 0.2%씩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로 수출물가가 0.2% 내렸고 수입물가가 0.6% 상승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