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호텔 파티룸.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호텔업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마솥 더위에 휴가지 대신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기에 '놀이'의 개념까지 더한 일명 '플레이케이션(놀이+휴가)'이 주목받고 있다. 

좋은 시설에서 편하게 쉬면서 힐링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심심할 때쯤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커플 또는 친구들이 플레이케이션 호텔로 향하고 있다. 

서울 장안동에 위치한 M호텔(엠호텔)은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플레이케이션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최대 10인까지 수용 가능한 '파티룸'이 있어 생일파티나 브라이덜샤워 같이 특별한 이벤트, 아니면 하룻밤 제대로 놀기 위한 장소로 젊은층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파티룸은 복층 구조로 돼 있어, 2층에서는 오롯이 휴식을 누릴 수 있고 1층에서는 노래방·포켓볼·커플PC·대형 월풀욕조 등을 즐길 수 있다. 주말 기준 정가로 28만원이며 숙박예약 어플을 활용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M호텔은 파티룸을 비롯해 스탠다드·디럭스룸·VVIP룸·스위트룸 등 7개 타입의 50여개 객실로 이뤄져 있다. 같은 타입이라도 방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액자와 소품들을 배치해 룸을 고르는 재미를 배가했다. 일부 타입의 경우 빔프로젝터와 커플PC가 구비돼 있으며 테이블 축구게임기 대여도 가능하다. 파티룸을 제외하고는 오후 2시 퇴실이 가능해 최대 23시간 머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M호텔 측은 "예전에는 호텔을 단순히 숙박 장소로 봤다면, 최근 젊은층에서는 호텔을 힐링하는 공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바깥에서 노는 것보다 플레이케이션 요소를 갖춘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가심비(價心比)'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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