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7월 셋째주 국내 기름값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이 1700원에 근접하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1L)은 전주대비 1.7원 상승한 1611.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둘째주 기록한 기존 연중 최고치(1610.1원)을 넘어선 수치다.

앞서 5월, 2014년 12월 다섯째주(1594.92원) 이후 3년만에 1590억원대를 넘어선 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1600원대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셋째주와 넷째주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같은기간 경유는 1.8원 오른 1412.6원에 거래됐다.

상표별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에너지였다. 휘발유는 1628.4원, 경유는 1429.2원을 나타냈다.

휘발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1588.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자가상표가 1.5원 상승한 1389.7원으로 가장 낮은 평균 판매가를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원 상승한 1696.7원으로 최고가를 나타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전주대비 0.4원 오른 1587.7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는 OPEC 등 산유국과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로 하락했으며, IEA의 OPEC 잉여생산능력 감소 전망 등 상승요인이 하락폭을 제한했다"면서 "국제유가의 수급전망이 혼조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제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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