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발 악재 장중 1910대로 후퇴 ㆍ코스닥 590대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16일 코스피가 북한발 악재 여파로 장중 19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9포인트(1.03%) 내린 1918.48을 나타냈다.

   

장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33억원, 개인이 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 내린 591.52를 가리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과 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징주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9.77%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이후 이번이 5번째다.

 

북한은 지난 6일에도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앞서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7월 소매판매 지표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다우지수는 오른 반면 경기침체 우려등으로 나스닥은 하락 혼조세를 보였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7포인트(0.39%) 상승한 2만557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00포인트(0.25%) 오른 2.847.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2포인트(0.09%) 하락한 7766.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리는등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비 상황이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살렸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도 전분기 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 지난 1분기의 3.5% 증가보다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 1.7% 상승보다는 양호했다.

 

대표 유통 체인 월마트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순익을 발표한점도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부진등 경기침체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감소했다. 시장 전망 0.1% 증가보다 부진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종목별로는 실적호조로 월마트 주가가 6.1% 급등했다. 반면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된 GE 주가는 11.3%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글러벌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76달러) 내린 54.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7분 현재 배럴당 2.29%(1.36달러) 하락한 5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오른 1531.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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