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코스닥시장의 최대주주 변경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들어 이달 19일까지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변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법인은 12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상장법인수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대주주를 변경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30개사로 전년과 동일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93개사로 16.3%나 늘었다.
 

최대주주를 변경한 123개사 중 20개사는 최대주주를 2차례 이상 바꿨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화아이엠씨 △CJ대한통운 △OCI이 최대주주를 2회 변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대주주를 2회 변경한 회사는 15곳으로, △디오 △세원 △에스맥 △에이앤티앤 △엔터메이트 △오성첨단소재 △우노앤컴퍼니 △유테크 △인터불스 △인트로메딕 △중앙오션 △지엠피 △지와이커머스 △IBKS제8호스팩 △KJ프리텍이 해당됐다.

디엠씨는 최대주주를 3차례나 변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앰씨 외 1인에서 지앰씨 외 1인에서 지디→박정민→인데버파트너스로 최대주주를 바꿨다. 현재는 지난 17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폐지가 결정된 상태다.

화진은 4차례나 최대주주를 바꿨다. 메타센스→DIC코퍼레이션→메타센스→모건스탠리앤씨오인터내셔널피엘씨를 거쳐 현재는 메타센스가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올해 1월31일 기준 12.5%였던 메타센스의 지분은 현재 4.2%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올해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법인의 최대주주 지분율 평균은 23.0%로 변경전 지분율 대비 평균 약 1.8%p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변경후 지분율 평균은 3.4% 증가한 34.7%이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변경후 지분율 평균은 1.2% 늘어난 19.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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