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코스닥 상장사 7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반기보고서를 제출받은 결과, 작년 보다 52.1% 늘어난 35곳의 코스닥 상장사에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이번에 신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코오롱생명과학 △미래SCI △디에스티 △에이아이비트 △센트럴바이오 등 7곳이다. 반기검토(감사)의견 비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았다.

 

나머지 28곳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된 케이스다.

△피앤텔 △포스링크 △퓨전데이타 △에스마크 등 8곳은 반기보고서 미제출, 테라셈은 자본잠식률 50% 이상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늘어났다. △와이디온라인 △라이트론 △에이앤티앤 △에이티씨 △썬텍 △바른전자 등은 반기검토의견 비적정 등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이 가운데 퓨전데이타와 에스마크, 바른전자, KJ프리텍 등 4개사는 상장폐지 사유까지 발생한 상태다.

이밖에 모다와 파티게임즈는 2년 연속으로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

형식적 상장폐지란 자본금이나 시가총액 등 양적인 측면에서 거래소의 상장 기준에 미달하는 회사의 상장을 폐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리종목 지정 대상은 아니지만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회사도 있다. 데코앤이가 그 주인공으로, 제출 기한 내에 검토보고서를 제출해 관리종목 사유가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24일까지 이를 감사보고서로 변경해 내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지코가 반기검토의견 의견거절로 신규 지정됐고, △신한 △컨버즈 △웅진에너지 △세화아이엠씨 △폴루스바이오팜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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