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화웨이와 애플 아이폰 약세여파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삼성전자 완승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5년 내 최고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도 갤럭시 A50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스마트폰 1830만 대를 출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1530만 대에서 20%가량 크게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도 33.9%에서 40.6%로 커지며 5년 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2위 화웨이는 2분기 유럽 시장에서 스마트폰 850만 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8.8%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점유율 22.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많이 줄어든 결과다.

 

3위 애플 역시 올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기간 아이폰 출하량은 640만 대로 전년도 2분기보다 17% 줄었다. 점유율은 14.1%에 그쳤다.

4위에 오른 샤오미는 2분기 유럽 시장에서 430만 대를 팔며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했다. 점유율은 9.6%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도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중저가 모델 A50은 320만 대가 팔리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삼성전자의 A40으로 220만 대가 팔렸다.

 

뒤이어 3위는 샤오미 레드미 노트7이 200만 대, 4위는 삼성전자 A20e 190만 대, 5위는 애플 아이폰 XR 180만 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은 화웨이와 애플 아이폰 약세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저가 모델이 인기인 유럽 시장에서 더 큰 효과가 났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중저가 갤럭시 A 시리즈가 확실히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설명에서 갤럭시 A 시리즈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어 출하량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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