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16일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재영솔루텍은 전 거래일보다 5.88% 내린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좋은사람들(-3.70%), 제이에스티나(-2.79%), 인디에프(-1.84%), 신원(-1.14%) 등도 동반 하락했다.
북한 관광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는 한창(-3.54%), 아난티(-3.00%), 팬스타엔터프라이즈(-2.67%), 용평리조트(-1.36%) 등도 하락했다.
농업 분야 경협 수혜주로 꼽혀온 조비(-4.53%), 아시아종묘(-3.45%), 경농(-2.48%) 등도 내렸다.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1.92%)와 건설·철도 분야 경협주로 꼽혀온 에코마이스터(-3.53%), 푸른기술(-1.87%), 현대건설(-0.13%), 현대로템](-0.31%) 등도 하락했다.
앞서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듯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는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들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북한에 이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늘 오전 정 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배경에 대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반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