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나이 63세로 사망 (사진=JTBC)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드루킹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나이 63세로 사망했다. 

노회찬 의원은 최근 미국 출장때까지만 해도 특검이 소환조사에 응할 뜻을 밝히며 강하게 대응했왔다. 하지만 23일 돌연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나이 63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회찬 의원은 사망 전 가족에게도 어떠한 심경을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드루킹 측이 건넨 5천만원의 자금 중 3천만원이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서 전달됐다는 진술이 나온만큼, 가족까지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에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는 YTN에서 "진보정치의 상징처럼 보여졌던 노회찬 의원에게 비춰진 지금의 혐의들이 스스로도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었다라고 본다"라고 풀이했다.

노회찬 의원은 사망 전 3통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과 관련한 1통의 유서에는 2년 전 드루킹 단체로부터 대가, 청탁의 의미없이 4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회찬 의원의 비보로 정치권은 침통함 속에 애도를 보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