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 때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한일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 결정을 앞두고 한·중·일 외교장관이 21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하기로 함에 따라 첨예해지고 있는 한일 갈등을 해소할 실마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함께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인 20일에는 3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고 21일 본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중, 한일, 중일간 양자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일본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21일 열린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일 외교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목전에 두고 만나는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소미아가 연장없이 종료되고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시행될 경우 한일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달을 수밖에 없다.

   

최근 한일 양국 모두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한일 외교장관이 이번 회담을 통해 무역분쟁 갈등 해결을 위한 해법을 찾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성사와 더불어 북한 비핵화 및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21일 베이징에서 왕이 국무위원 주재로 열린다면서 세 나라가 공동 관심사인 국제와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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