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회사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비행기 탑승객이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수하물(짐)까지 직접 맡기고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C존에 하이브리드형 셀프백드롭(Self-Bag Drop) 기기 28대를 배치해 수하물자동위탁 전용 서비스 구역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승객들 홈페이지·모바일 체크인이나 셀프체크인 기기를 통해 탑승 수속을 마치고 이용할 수 있다.
 
자동수하물 위탁 기기에 탑승권을 인식한 뒤 태그를 발급받아 직원을 거치지 않고 승객이 직접 짐을 위탁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전용 자동수하물 위탁 서비스 구역 오픈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14대의 셀프백드롭 기기를 배치해 시범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이달 14대를 추가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인 카운터에서 짐을 맡기려고 대기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고객들이 더욱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비스 구역에 설치된 기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필요에 따라 유인 카운터로도 전환할 수 있어 수속 대기 현황에 따라 유인·무인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여행 준비, 공항 수속, 항공기 탑승에 이르는 고객의 여정에 빠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발 하루 전 자동으로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오토 체크인', 휴대전화로 여권을 스캔해 정확하고 간편하게 여권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여권 스캐너' 등의 기술을 이미 적용했으며, 이번 수하물 자동 위탁 전용 서비스 개시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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