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서식한글'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각종 민원신청, 신고서 등의 공공기관 서식을 작성할 수 있는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컴과 행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 누구나 공공서식 작성을 위해 별도의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종이문서를 출력하지 않아도 된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을 활용해 8000여 종류에 달하는 신고·신청서식을 PC에서 바로 작성 및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은 한컴이 각종 한글(hwp) 공공서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한 무료 소프트웨어다.

 

공공서식 작성 및 수정에 필요한 글자 입력, 복사ㆍ붙이기, 표ㆍ그림ㆍ문자표 등의 필수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글꼴(폰트) 추가, 맞춤법 검사 등의 고급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한컴과 행안부는 다음달 1일부터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을 한컴 홈페이지와 행안부, 문서24를 비롯한 각 공공기관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

 

또한 향후 대국민 홍보 및 사용자 불편사항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을 당부한다" 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은 "한컴이 30여 년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축적해 온 기술력이 국가와 국민의 공익을 위해 쓰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uniy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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