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오리진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한일 양국간의 무역 갈등으로 일본 브랜드는 물론 합작사, 원료에 이르기까지 일본산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 브랜드와 원료가 활발히 사용되는 뷰티 및 식품 분야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유한양행의 건강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은 식품 및 뷰티 카테고리 내 65개 제품에는 일본산 원료가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내산 개성 인삼부터 브라질산 까무까무, 뉴질랜드산 디어밀크 등 각 카테고리 별 최상의 품질의 원료의 원산지를 직접 찾아 직접 거래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3.1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뉴오리진의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었다.

 

최근 혐한 논란을 빚고 있는 일본 화장품 회사DHC의 'DHC 클렌징 오일'의 대체 상품으로 한스킨의 '클렌징오일&블렉헤드'가 주목받고 있다. DHC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일 감정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일본산 원료를 쓰지 않은 국산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일본산 원료를 쓰지 않은 국산품 클렌징 오일로 피부 타입에 따른 3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헤어오일 역시 일본산 제품 및 원료가 강세를 이루고 있는 분야이기에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샴푸 브랜드 려의 '씨앗 발효 세럼 오일'은 국내산 동백 오일과 홍화씨 오일 등 검은콩 성분을 사용했다. 저온발효공법을 적용한 미세 발효 동백오일 입자 등을 함유했다.

 

동원F&B는 국내 녹차 시배지 중 하나인 전라남도 보성과 손을 잡고 국내산 원료만을 사용한 보성녹차를 판매하고 있다. 동원F&B가 매년 보성 지역에서 구입하는 녹찻잎은 무려 10톤에 달한다.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방 경제 활성에 도움을 줘 지난 1996년부터 녹차 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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