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본점 전경.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국내은행 19곳의 부실채권비율이 4분기째 0%대를 이어갔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전분기말 대비 0.07%포인트 내렸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1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줄곧 1%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3분기 0.96%, 4분기 0.97%, 올해 1분기 0.98%, 2분기 0.91%로 4분기째 0%대를 지속 중이다.

2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원(5.5%) 줄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 증가 규모(2조1000억원)가 신규발생 부실채권 증가분(8000억원)을 크게 앞지른 덕분이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총 5조1000억원으로, △상각 1조1000억원·매각 1조3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원 △여신 정상화 1조4000억원 등이 발생했다.
 

전체 부실채권 중에서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5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32%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1조8000억원, 비율은 0.25%를 나타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 규모는 2000억원, 부실비율은 1.3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6말 부실채권비율(0.91%)은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105.0%)은 상승했다"면서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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