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안성 부품물류센터 바깥 모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스-벤츠 코리아가 5년만에 부품물류센터 규모를 두 배로 확장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시 부품물류센터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그룹 부품물류 총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축 개소식과 기자간담회를 했다.
 
 
벤츠는 5년전인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1만7800㎡ 크기 부품물류센터를 지었으나 올해 350억원을 더 투입해서 3만500㎡로 증축했다.
 

증축 결정은 2년 반 전에 내렸으며 착공한 지 1년여 만에 완공했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톱3 규모로, 하루에 트럭 50대가 부품 4만개를 전국 서비스센터와 부품도매업체 등 승용 71곳, 상용 18곳으로 배송한다.
 
 
이번 증축으로 비치된 부품도 2만8000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늘어난다.
 
 
벤츠코리아는 수요가 많은 대부분 부품을 상시 보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요관리부품 기준 부품 공급률이 99%에 달한다. 
 
 
최신 장비와 첨단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부품물류센터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츠 코리아 성공에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원활한 부품 공급이 최상의 고객 서비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첫차는 영업사원이, 두번째 차는 서비스맨이 판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하며 "고객 서비스에 얼마나 투자했는지가 시장에서 지위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론 최근 벤츠 판매가 급증하고 차종도 다양해지면서 유지보수 수요도 크게 늘었다.
 
 
한국에서 벤츠 판매량은 2009년 약 9000대에서 2018년 7만여대로 치솟았다.
 
 
실라키스 사장은 "판매 모델도 7∼8종에서 30종 이상으로 증가했고 실제로 도로에 다니는 벤츠 차량이 2015년 20만대에서 작년 말 40만대로 두배 뛰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은 벤츠 내에서 중국,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벤츠는 수입차 중 독보적 1위로, 10세대 E클래스는 3년간 10만대가 팔리며 세계적으로도 기록을 세웠다.
 
 
실라키스 사장은 "부품물류센터 증축은 한국 경제를 향한 우리의 신뢰와 헌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인프라 투자는 사업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및 사회와 함께 협업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짐스키 총괄은 "부품물류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지속 성장할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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