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23일부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을 설계하고 판매한 은행·증권사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해외 금리가 급락하면서 독일 국채 10년물이나 영국·미국 CMS(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과 이를 자산으로 편입한 파생결합펀드(DLF) 등에 대한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은행이 원금 전액이 손실될 수 있는 상품을 파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다만 평소에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투자자가 거액의 손실을 본 만큼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등 문제에 대해 금감원 검사 이후 종합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강국은 해당 상품을 설계·판매한 금융사에 대한 합동검사에 착수하는 한편 분쟁조정 절차도 신속히 밟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상품에 대한 금감원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2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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