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556조원 '사상 최대'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분기 가계빚이 1556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규모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완만한 증가세가 유지되며 전분기 대비 1%대 증가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 대비 16조2000억원(1.1%) 증가한 155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신용 규모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뒤 2014년 1085조3000억원, 2015년 1203조1000억원, 2016년 1342조5000억원, 2017년 1450조8000억원, 2018년 1534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2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1.1%)은 올해 1분기(0.2%)보다 크지만,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4.3%)을 놓고 보면 2004년 3분기(4.1%)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 잔액이 146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5조4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 잔액이 13조3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잔액이 5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 잔액이 1조6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판매신용은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 1분기 1조9000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들어서는 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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